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10원 이상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주 연속 상승이다.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며 장거리 귀성객은 고속도로로 몰렸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인식하지만 잘 찾아보면 저렴한 곳도 적지 않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645.7원이었다. 서울은 평균 1735.9원이고, 경기도는 이보다 싼 1656.7원이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휘발유 가격은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1,617원이었다. 천안휴게소가 1,599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옥산휴게소(1,604원)도 싸다. 기흥ㆍ칠곡ㆍ건천휴게소는 모두 1,609원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하행선보다 4원 비싼 ℓ당 평균 1,621원이다. 입장휴게소가 1,589원으로 가장 쌌고, 언양휴게소(1,604원)가 뒤를 이었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57원으로 경부고속도로보다 비쌌다. 상행선 평균가격도 1,651원이다. 하행선에서는 함평휴게소와 무안휴게소가 1,599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상행선은 함평천지휴게소(1,590원)와 군산휴게소(1,599원)가 1,600원 미만이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평균 휘발유 가격은 경부나 서해안고속도로보다 비싼 ℓ당 1,671원이다. 문막휴게소(1,605원)와 평창휴게소(1,615원)가 저렴하다. 상행선 평균가격은 1,658원으로 횡성휴게소(1,579원)와 문막휴게소(1,604원)가 싼 편이다.
호남고속도로는 하행선 평균이 1,614원, 상행선 평균이 1,604원이다. 백양사휴게소가 하행선(1,599원)과 상행선(1,583원) 모두 가장 저렴하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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