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퇴장 당한 유벤투스(이탈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추가 징계는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호날두가 퇴장으로 인한 한 경기 자동 출전정지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축구전문 ESPN FC도 UEF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징계는 한 경기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일 발렌시아(스페인)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9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상대 골문으로 뛰어가던 중 헤이손 무리요와 몸싸움을 벌였고, 무리요가 넘어지자 그의 머리를 움켜쥐었다가 놨다. 반칙 유도를 위해 과장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한 호날두가 불만을 표시한 장면이다.
이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한 주심은 부심과 대화를 나눈 후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4경기 만에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아쉬워했다.
호날두는 자동으로 영보이즈(스위스)와의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추가 징계까지 받으면 다음달 24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까지 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일단 한 숨 돌렸다. 맨유는 호날두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몸담았던 친정 팀이다.
UEFA는 오는 27일 상벌위원회를 통해 호날두의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