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ㆍ미국)가 2017~18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5년 만에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우즈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마크했다. 공동 3위로 추격하고 있는 개리 우드랜드(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이상 4언더파 66타)와는 1타 차이다.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것은 5년 만이다. 이 대회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단 30명만 출전한다.
더불어 우즈의 페덱스컵 우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까지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마크 중이다.
이날 우즈는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파세이브를 이어가다 5~6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에 성공했다.
후반홀에서는 달랐다. 12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한타씩 줄인 우즈는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면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로즈가 공동 3위로 뒤를 따르는 가운데 토니 피나우(미국)는 3언더파 67타 공동 5위를 마크하고 있다. 페덱스컵 2위 로즈, 3위 피나우는 나란히 선전하면서 우승 경쟁이 치열해졌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1위를 기록한 디섐보는 난조 끝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1오버파 71타 공동 21위에 그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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