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위험운전행동 전년 대비 6.4% 개선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속도ㆍRPM 등 분석
급출발, 급정지, 급가속 등 11개 지표.
울산시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승무원들의 운전습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1개 버스회사, 1,719명의 승무원의 운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위험운전행동 횟수가 월평균 64.3회(100㎞당)로 지난해 3~12월 월평균(68.7회)보다 6.4%(4.4회)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운행형태별 월 평균 위험운전행동 횟수(100㎞당)도 지난해 대비 모든 버스가 좋아졌다.
시내버스 61.0회, 직행좌석 35.5회, 리무진버스 32.0회, 지선버스 163.7회, 마을버스 92.7회로 지난해 보다 각각 15.0%(10.7회), 17.2%(7.4회), 3.0%(1.0회), 3.1%(5.2회), 31.4%(42.5회) 개선(감소)됐다
월 평균 매우위험 운전 승무원도 4.2%로 지난해 6.0% 대비 평균 1.8% 포인트 줄었다.
울산의 모든 시내버스는 교통안전법 제55조에 의해 운행기록장치가 장착돼 있다.
디지털운행기록장치는 자동차의 속도ㆍRPMㆍ브레이크 등을 통한 가속도ㆍ주행거리 및 교통사고 상황 등을 자동적으로 전자식 기억장치에 기록하는 것으로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위험운전행동 지표는 급출발, 급정지, 급가속 등 11개다.
울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이 운행기록을 바탕으로 승무원의 위험운전 행동을 분석, 운행습관 개선과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분석결과, ‘위험운전 승무원’은 매월 버스회사별 자체 교육 등을 통해 운행습관을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매우위험 운전 승무원’은 울산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에서 안전의식 강화교육을 매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또 운행기록 분석결과와 교육실적 등은 연말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도 반영해 시내버스 서비스 질 향상과 교통 사고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급출발, 급정거 등 개별 승무원의 운행습관을 과학적인 분석과 교육을 통해 개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시내버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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