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기로에 놓인 경찰야구단이 KBO리그 퓨처스리그에서 정규시즌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퓨처스리그에서 경찰야구단은 55승8무32패(0.632)의 성적으로 북부리그 정상을 지켰다. 남부리그에선 역시 상무가 51승10무35패(승률 0.593)를 거둬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찰야구단의 박준표는 북부리그 평균자책점(2.37)과 다승(12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경찰야구단의 임지열은 타격(0.380), 타점(79개로)왕에 올랐다. 이성규도 홈런(31개), 타점(79개) 1위에 오르는 등 경찰야구단은 개인상도 휩쓸었다.
KIA 투수 전상현은 남부리그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3.06)과 다승(13승)왕에 올랐다. 전상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탈삼진 100개를 넘긴 투수다. 상무 문상철은 홈런(22개)과 타점(78개) 부문 2연패에 성공했다. 타격왕도 상무 김민혁(0.353)에게 돌아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올해 서머리그를 120경기로 대폭 확대했다. 혹서기에 낮 대신 야간에 경기를 치르는 서머리그를 운영해 선수단의 건강을 보호하고 KBO리그 적응력 향상을 도모했다고 자평했다. 또 퓨처스리그 인공지능(AI) 로봇기자 '케이봇(KBOT)'을 도입해 후반기부터 전 경기 결과 기사를 KBO 홈페이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해 퓨처스리그 활성화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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