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오가는 460여대 운행 안해
수원 용남고속 노조가 회사 측과 밤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0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등이 운행하지 않으면서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용남고속 노사는 지난 19일부터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으나 이날 오전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 조합원 700여 명이 총파업에 나서면서 버스 460여 대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멈춰선 버스는 수원시 인가 버스 1,324대(마을버스 포함)의 34%에 달한다.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버스 대신 택시를 타고 출근길에 나섰고, 분당선과 신분당선 등 지하철 플랫폼에도 이용객들이 몰려들었다.
용남고속 노조는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0,21일 1차 파업에 이어 추석 명절이 끝나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용남고속과 함께 동시 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조는 전날 밤늦게까지 이어진 조정회의에서 가까스로 사측과 임금협상안에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전세버스 투입, 택시 부제 일시해제, 국철·지하철 임시열차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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