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들이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영화 '안시성'의 주역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과 함께하는 '갑옷을 벗고~'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주 방송에 이어 2주 연속 출연했다.
이에 차태현은 “좋은 동생이다”라고 조인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제 아내는 ‘라디오스타’를 하는 것을 반대했었다”고 전했다.
이날 조인성은 차태현이 MC가 된 것에 대해 “원래 저 자리는 입담이 있는 어린 친구들이 들어가서 게스트들이 듣기 좋은 질문을 해주는 건데, 차태현이 형이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어벤져스급이 된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인성은 본 방송을 챙겨 보는 드라마가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박병은이 출연하는 '친애하는 판사님께'"라고 언급했다. 이어 "'응답하라 1988'은 진짜 많이 챙겨 봤다"며 "소주를 찾게 된다.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고 평했다.
나아가 이날 조인성은 “배성우 형이 촬영장에서 항산 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차태현도 “배성우 형이 촬영장에서 식사 후에는 자주 자더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이어 “전화도 잘 안 받고 촬영장에 와서 항상 잔다”고 덧붙였다
농구 선수 출신 남주혁은 "예전 '무한도전' 스테판 커리가 출연했을 때 1:1 대결을 했다. 그런데 편집됐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농구를 그만 둔 이유로 중학교 3학년 때 두 번의 다리 수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년 만에 키 30cm가 컸다는 말에 "중학교 1학년 때 158cm였는데 중학교 3학년 때 184cm였다"라고 말해 다들 깜짝 놀랐다. 이어 조인성은 태권도 선수, 배성우는 재즈무영단원 출신, 박병은도 어렸을 때 야구선수를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낚시'가 취미라고 밝힌 박병은은 "대한민국에 저수지가 그렇게 많은데, 이덕화 선배님을 세 번을 마주쳤다. 강화도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딱 쳐다보시더라. 구멍 뚫기가 힘든데 '어서 와서 뚫어 봐'라고 하더라. 듣자마자 '이덕화 선배님이다'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젊은이, 와서 술 한 잔 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안 갔다. 차도 가지고 왔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이미 '도시어부'에서 섭외가 왔었다던 박병은의 말에 배성우는 "이미 자신이 국내 배우 중에서 낚시 실력이 TOP1이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병은은 “학창시절에 아이돌 제의를 받을 정도로 인기 많았다. 태사자의 멤버가 될 뻔했다”라며 “그때는 노래나 춤 이런 게 크게 상관이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병은은 “하정우와 같은 대학 출신이다. 개그 동반자라 서로 개그 점검 받는다. 20년 넘게 알았다. 가끔 개그 배틀을 붙는다”라며 “오늘 양치를 깨끗이 했더니 무좀이 싹 나았다, 컴퓨터를 샀더니 밥맛이 좋아졌다, 이런 개그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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