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기초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담당한 세종시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장영실센터)가 19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세종시 조치원읍 장영실센터에서 이춘희 시장과 서금택 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조치원읍에 국비 234억원을 쏟아 부어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면적 1만749㎡ 규모로 건립됐다. 2016년 12월 ‘사이언스비즈(SB) 플라자’라는 이름의 사업으로 착공해 지난 7월 말 준공했다.
시는 2011년 과학벨트 사업 기능지구로 지정돼 대전 거점지구의 기초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맡아 국비를 지원받아 기능지구 (세종, 청주, 천안) 가운데 처음으로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 운영은 과학벨트 전문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맡았다. 센터 2~5층에는 기업 간 협업을 위한 공간과 교육공간이, 6~9층에는 연구성과 사업화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25실)이 갖춰져 있다. 현재까지 입주가 확정된 기술집약형 연구개발 기업은 15개다.
시와 특구재단은 기초과학연구 분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기업부설연구소와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또 옛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 건립 중인 창업벤처기업 보육공간과 센터를 연계해 창업지원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센터가 본궤도에 오르면 과학기술 관련 기관과 기업이 입주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조치원이 세종시 북부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장영실센터를 3기 시정 공약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 충청밸리 구축 사업의 중심축으로 활용해 충청권 과학벨트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구재단은 이날 개소식을 기념해 2층 비즈-커넥트 센터에서 과학벨트 세종기능지구 기업 성장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선 기업 성공 경험을 소개하는 토크콘서트, 기업 컨설팅 창구 ‘텍톡(Techtalk)’, 중이온가속기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사업화 네트워크 등이 진행됐다.
특구재단 양성관 이사장은 “기술발굴과 이전, 창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학 사업화 전 주기를 지원하는 등 센터 본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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