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 협력사 금융지원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19일 서울 SGI서울보증 사옥에서 동반성장위원회, SGI서울보증, 신한은행과 함께 '포스코건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금융지원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금융기관과 함께 자사 협력사에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의 추천을 받은 협력사는 SGI서울보증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출시하는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경영상태와 공사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포스코건설과 계약관계에 있는 협력사들 가운데 SGI서울보증의 심사기준을 충족하는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이 협력사들은 시장의 무담보 대출 금리 보다 낮은 금융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실천함으로써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스코건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370억원의 대금도 조기 집행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조기 집행해 왔다”며 “지난 2010년부터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