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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반도체 공장 불 거의 잡혀… 불산 검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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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반도체 공장 불 거의 잡혀… 불산 검출 안돼

입력
2018.09.19 17:02
수정
2018.09.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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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19일 오후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19일 오후 1시18분쯤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공장 내부에서 불산이 발견됐으나, 됨에 다행히 공장 주변 공기에서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다.

불은 연면적 4,300여㎡ 규모의 철골조 1개 동 대부분을 태웠다. 오후 5시 현재 불길은 거의 잡힌 상태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관 426명과 헬기 등 장비 3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불이 난 반도체 세정공장 모습.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불이 난 반도체 세정공장 모습.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대응 2단계는 주변 5∼6곳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가 더 커질 경우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현장 주변 대기질을 측정했으나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산은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기체 상태로 눈과 호흡기에 들어가면 신체 마비 등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산업용 화학물질이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화재 현장과 800여m 떨어진 주택가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자동 용접하는 기계에서 처음 불이 났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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