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슬람문서 보존 기여 공로
10월 1일 직지코리아 개막식서 시상
충북 청주시는 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자로 아프리카 말리 NGO(비정부기구) 단체인 ‘사바마-디(SAVAMA-DCI)’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바마 디는 멸실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의 이슬람 문서를 연구하고 보존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단체는 아프리카 말리 북부지역이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 장악돼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상황에 처한 가운데 알 왕가리 도선관 등에 소장된 600여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데 앞장섰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 기록 유산의 보전·연구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2년에 한 번씩 수여하는 이 상은 유네스코 회원국과 정부 간 기구, 유네스코와 공식 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 NGO로 후보를 추천받아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26개국 33개 기관과 개인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유네스코직지상 시상식은 10월 1일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3만 달러가 수여된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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