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은 청년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청년쉐어하우스를 건립ㆍ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입주식을 가진 청년쉐어하우스는 지상 5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으로 서울에 거주 중인 만19~35세 무주택 1인 미혼가구 청년 18명이 입주한다. 이들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보증금 450만~1,060만원, 월 임대료 7만8,000~18만6,000원을 내고 거주하게 된다. 방은 개인별로 사용하고 거실과 부엌, 화장실 등은 공유한다.
청년쉐어하우스는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건축비를 내고 서대문구가 부지를 제공했다. 또 청년들이 스스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한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에서 주택 운영을 담당하는 민간ㆍ공공ㆍ시민사회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다.
녹슬지 않는 철인 포스맥이 내ㆍ외장재로 사용됐고, 특수 단열시공으로 외벽이 두꺼운데다 삼중창을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 철골 다세대주택으로는 최초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았다. 입주자 박연지 씨는 “마음껏 쉴 수 있는 거실과 주방이 생기고 1층 커뮤니티공간에서는 빔프로젝터로 영화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운영되는 공익재단이다. 2013년부터 국내외 배려계층을 위한 스틸 복지시설을 건립하고 있으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해피스틸복지센터와 위기 청소년을 위한 강북청소년드림센터 등을 준공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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