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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완전한 핵폐기 김정은의 구체적 약속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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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완전한 핵폐기 김정은의 구체적 약속 나오길”

입력
2018.09.18 14:34
수정
2018.09.18 19: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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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가운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김성태(가운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평양에서 만나는 장면을 국회에서 생중계로 시청하는 등 관심을 가지면서도 “비핵화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촉구했다.

먼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장면을 시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온 국민이 지켜보는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앞당기는,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약속이 꼭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당 대표실에서 문 대통령 일행의 평양 도착 장면 등을 지켜봤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북한에서 대대적으로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회담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비핵화 제재 협의가 되고 북핵 검증리스트가 제시되고 해서 미국이나 국제사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면 하고, 그것이 한반도 평화 정책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두 야당은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열린 오전 회의에서도 이번 회담이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선 비핵화ㆍ후 종전선언 원칙이 흔들려선 안 되고,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에 동참할 수밖에 없음을 밝혀야 한다는 게 한국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행 계획을 받아오시길 기원한다”면서 “이 매듭을 풀지 못하면 200명 방북단은 그저 평양 유람에 그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서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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