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가 17일 밤 경찰 조사를 받았다. 18일에는 구하라 역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폭행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는 흉터를 가리기 위한 반창고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구하라 측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닌 부분과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출석 이후 약 4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18일 새벽 귀가했다.
A씨에 이어 구하라 역시 이날 오후 3시께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구하라는 앞서 지난 13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자택에서 폭행 사건 발생 당시 A씨와의 쌍방폭행을 주장했으며 지난 17일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A씨가 평소에도 남자 지인들의 문제로 구하라를 협박하는 등의 행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구하라는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A씨와의 몸싸움으로 경추 염좌, 안면부‧하퇴부 좌상 및 염좌, 자궁 및 질 출혈 등의 피해를 입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