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세계속으로 도약하는 인천대학교, 교육을 통해 세계로 나아간다.’
인천대가 추진하는 ‘국제교육지도사(CIEL) 자격제도’가 고학력 청년실업자의 취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대에 따르면 국제교육지도사는 자격제도는 2016년부터 인천대가 미래전략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자격제도는 외국에 나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양성 과정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양한 언어로 수학ㆍ과학ㆍ예체능 등을 가르치는 능력을 키워 젊은이들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또 하나의 한류 프로젝트 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국제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은 국제교육개발협력 업무와 관련된 기초 소양과 교육가로서의 기본 소양을 공부한 후 자격시험을 통해 그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국제교육지도사 기획부터 시작해서 민간 자격 등록 심사를 거쳐 제1기 국제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을 올해 4월부터 시작해 23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대학생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 국제교육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했으며, 교육인력이 해외로 진출하게 함으로써 청년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도전의식과 직업 눈높이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대는 송도국제도시 미추홀캠퍼스 별관B동에 국제교육사자격교육센터를 2017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교육사교육센터는 국제교육개발협력 분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교육 기관인 동시에 국제교육지도사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이 센터는 국제교육지도사가 해외 개발도상국에 진출하여 해외 봉사 및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직무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 교육 협력 활동을 희망하는 교육인, 종교인, 체육인, 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제교육사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 과정은 국립 인천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진을 중심으로 국제화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강사진이 구성되어 있다. 이 센터의 교직 소양 과정을 통해 교대나 사범대 출신이 아니어도 교육가의 소양을 습득할 수 있음은 물론 동시에 국제 분야의 기초 소양을 함께 쌓을 수 있다.
본 과정은 교육가에게 요구되는 수업 스피치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수업 화법의 평가와 피드백은 전문 기관인 KBS한국어진흥원과 함께 운영해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영어, 스와힐리어, 베트남어를 활용한 외국어 수업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수업과 발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교직 소양 중 수업 실습 영역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 학생을 대상으로 발표 불안을 극복하고 수업 화법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VR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본 과정을 이수한 후에는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명의의 이수증을 수여하며, 2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진다. 자격시험에 합격한 수료생들에게는 2급 자격증을 발급하고 국제무대에서 교육가로 활동한 경력을 입증할 경우 1급 자격증으로 갱신할 수 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이런 사례를 엮은 ‘인천대학교 혁신 사례집’을 제작해 지난 7월 교육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조 총장은 “우리나라에 100만 명의 실업자가 있다면 200만 개의 일자리가 있지만 청년들이 그만큼 직업에 대한 눈높이가 높다”면서 “청년들이 타인을 배려하며 지혜를 나누는 능력을 해외에서 발휘한다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 또한 높일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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