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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주주협동조합 발기인 모집에 속도

입력
2018.09.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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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전문기업 5사에 제안서 접수…최적 파트너 영입

상생-공정 유통채널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소비자주주협동조합이 지난해 12월 국회 세미나실에서 개최환 토론회 모습.
상생-공정 유통채널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소비자주주협동조합이 지난해 12월 국회 세미나실에서 개최환 토론회 모습.

소비자들의 힘을 모아 ‘상생ㆍ공정’ 경제를 선도하자는 ‘소비자주주 협동조합’(협동조합)이 발기인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주주 협동조합 발기인단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영향력이 큰 유통채널 분야를 1호 사업분야로 정하고 관련 기업 5곳에 제안취지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발기인단은 제안에 동의하는 기업 1곳을 향후 경영담당 파트너로 영입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소비자들이 기업의 소액주주로 참여해 기업 과반의 지배권을 확보해 대주주들의 전횡을 견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효율성도 중시해 관련 분야의 전문기업을 경영 담당 파트너로 영입할 방침이다.

협동조합은 이러한 운동이 유통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각 분야의 관련단체, 기업들과 협력해 미디어, 이동통신, 에너지 등 전 업종으로 운동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487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약 70억원의 출자의향을 표명했다. 협동조합은 조합 설립 예정인 11월까지 발기인 1만명, 출자희망금액 120억원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발기인단 관계자는 “상생ㆍ공정의 취지에 적극 동의하고 실천할 의지가 있는 기업을 10월초까지 확정해 영입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사회와 이익을 함께 나누는 게 오히려 매출과 이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해 줄 좋은 파트너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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