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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라문화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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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라문화제, 확 바뀐다

입력
2018.09.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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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9일 월정교 일대서… 첨성대 축조 재연 등 다채

제 47회 신라문화제 포스터. . 경주시 제공
제 47회 신라문화제 포스터. . 경주시 제공
이상영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이 17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신라문화제에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이상영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이 17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신라문화제에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지역 대표적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거듭난다. 경주시가 내달 3~9일까지 월정교와 첨성대 주변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열리는 신라문화제 때 첨성대 축조를 재현하는 등 명품축제로 열기로 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라문화제는 1962년 시작해 1970년대엔 경주시민은 물론 출향인과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문화예술축제로 성가를 높였다. 하지만 축제 경향이 변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시작한 이후 침체를 거듭해 왔다.

경주시는 신라문화제가 전국 우수축제로 재진입하기 위해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이 주체가 되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열겠다고 17일 밝혔다.

축제 장소는 지난해까지 봉황대와 서천둔치를 중심으로 했던 것을 올해는 새로 복원한 월정교와 가을꽃이 만발한 동부사적지 일대로 변경했다.

축제 주제도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으로 정하고 ‘새롭(多), 신나(多), 멋지(多) 3(多)축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전국 공모콘텐츠를 포함해 10개 분야 44개의 단위 행사를 마련했다. 첨성대 축조 재현, 선덕여왕 행차, 첨성대 거석 운반 대항전, 주령구 컬링존,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 화랑국궁 체험, 문천소원등 띄우기, 월정교 부교 건너기, 육부촌 저잣거리, 먹거리 장터 및 체험부스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졌다. 특히 첨성대 축조 재현은 월정교 옆 별빛공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때 완성된 국보 31호 첨성대를 조성 당시와 비슷한 방식으로 쌓는다. 석공예명장과 석공 50여명이 석재 운반에서 다듬기, 축조를 시연한다.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신라 56왕과 왕릉,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신라왕들의 축제 등 7가지 이상의 다채로운 축제가 동시에 펼쳐진다.

첨성대 축조 학술토론회, 신라문화학술발표회, 원효예술제, 셔블 향연의 밤, 신라불교 영산대제 등 학술제전이 열리고, 화랑씨름대회, 신라검법경연대회, 동부민요경창대회, 고운서예대전 등 문예창작대회, 월정교 동편 광장의 석조유품 전시회, 서라벌문화화관의 전국사진공모전을 비롯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종함예술제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경주시는 일반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독립된 홈페이지(www.gyeongju.go.kr/sillafestival)를 제작해 경주시 홈페이지와 연계운영 중이다.

이상영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은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과거에 얽매인 행사에서 과감히 벗어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면서 “시민과 함께 정성을 모아 준비한 신라문화제에 많은 국민들이 축제의 주인으로 참가해 즐기고 체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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