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귀여운 아이들과 유쾌한 ‘케미’를 예고했다.
소지섭은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자취를 감춘 국정원(NIS) 블랙요원 김본 역을 맡았다. 3년 전 작전을 실패하게 만들고 자신을 국정원의 내부 첩자로 몰아간 배후가 있다고 여기는 그는 은밀하고 거대한 음모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17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첩보계 전설적 요원과는 전혀 다른 김본의 반전 일상이 포착돼 뜻밖의 웃음을 유발한다. 선글라스로도 숨기지 못한 그의 예리한 시선 끝에 국정원도 그 배후도 아닌, 귀여운 유치원생 두 명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노란 병아리 같은 꼬마 남매와 카리스마 블랙요원 김본,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존재의 만남은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단지에서 멋짐을 낭비하고 있는 정체불명 남자의 등장에 콩닥거리는 가슴을 부여잡는 학부형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는 학부형과 이를 매섭게 질투하는 정시아(봉선미) 그리고 이 기 싸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매불망 아이들만 쳐다보는 소지섭(김본)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과연 블랙요원이 깜찍한 유치원생들 앞에 나선 이유가 무엇일지, 소지섭이 아이들과 어떤 유쾌한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7일 2시간 연속 방송으로 첫 방송 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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