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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회담 하루 전날 “북남관계 획기적 전진” 판문점선언 이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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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회담 하루 전날 “북남관계 획기적 전진” 판문점선언 이행 강조

입력
2018.09.17 11:45
수정
2018.09.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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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해협력과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제하 정세논설 기사를 통해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노동신문 캡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해협력과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제하 정세논설 기사를 통해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노동신문 캡쳐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다시 강조했다. 남북관계를 최우선 의제로 삼겠다는 의도의 시사이자 회담 분위기를 띄우려는 목적이란 분석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화해 협력과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제하 정세논설을 통해 “좋은 합의들이 이룩됨으로써 오랜 세월 이그러졌던 비극적인 북남관계가 바로잡히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훌륭한 성과들이 달성된 것은 조국통일의 밝은 앞길을 열어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전진”이라며 판문점선언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판문점선언 이행이 “온 겨레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 협력의 궤도에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입장이며 의지”라며 “(남북은) 서로 힘과 지혜를 합쳐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활력 있게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에서 18~20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남북 정상 간 만남을 하루 앞두고 북한 매체가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한 것은 회담에서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 설정’을 최우선으로 다루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 정상은 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남북관계 발전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날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번 평양 수뇌회담(정상회담)은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해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 겨레에게 또다시 커다란 환희와 기쁨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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