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에 이어 지난 13일 3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던 제주에 또다시 폭우가 내릴가능성이 제기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 및 전남해안에 비가 내리겠다고 17일 예보했다. 특히 17일 오전부터 일부 지역에 시간당 0.5~3.3㎜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는 18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20㎜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는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저지대나 도로의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18일 중국 발해만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동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경상 동해안 일부 지역 및 경북 내륙, 전남 해안 일부 지역에도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13~22도, 낮 최고 기온은 24~29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큰 일교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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