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5)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우승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스탠퍼드는 12언더파 272타의 성적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57만7,500달러(약 6억4,000만원)다. 스탠퍼드는 2012년 2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6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또 41세의 나이로 9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40대 선수가 됐다. 2009년엔 브리티시오픈에서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가 당시 40세이 나이로 우승했다.
에이미 올슨과 모 마틴,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가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 8번 홀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9번 홀에서 약 2m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역전에 실패했다. 이후 김세영은 10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렸고, 12번 홀에서는 티샷이 벙커로 들어갔다.
한편, 올해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US오픈을 제패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돌아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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