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예고했던대로 16일 공식 은퇴했다.
아무로는 은퇴 하루 전인 15일 고향인 오키나와 기노완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다. 추첨에서 당첨된 3500여 팬들이 그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했다.
당첨되지 못한 1만여 팬들은 공연장 바깥에서 아무로의 목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2018년 9월 16일자로 은퇴를 결정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은퇴를 공식화했다. 2018년 9월 16일은 데뷔 26년이 되는 날이다.
1992년 걸그룹 슈퍼 몽키즈로 데뷔해 1996년 솔로로 나선 아무로는 47장의 싱글과 18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336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제이 팝(J-Pop)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미모는 물론 남다른 패션 센스로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여가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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