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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클럽서 마약 흡입ㆍ소지 중국인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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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클럽서 마약 흡입ㆍ소지 중국인 2명 입건

입력
2018.09.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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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소지한 혐의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A(36)씨와 B(1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4분쯤 인천 부평구 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마약 1g을 신발 속에 숨겨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흡입하거나 소지한 가루 형태 마약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에서 중국인들이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클럽에 있던 A씨와 B씨 등 중국인 26명을 경찰서로 임의 동행,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 초기 마약 흡입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3명에 대해 간이 마약 투약 검사를 벌였고 A씨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머지 2명은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중국인 26명은 14~1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EDM(전자댄스음악) 축제를 보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흡입한 마약은 붉은 빛이 도는 흰색 가루 형태로, 우선 필로폰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A씨와 B씨를 상대로 마약을 국내로 들어온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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