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빅스의 켄이 폭발적인 고음과 감성으로 무대를 흔들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밴드 YB가 전설로 출연한 가운데 정동하, 알리, 몽니, 로맨틱펀치, 빅스 켄, 박재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켄은 YB의 ‘너를 보내고’를 선곡했다. 켄은 “가사도 너무 좋고, 노래가 너무 좋더라. 많이 불렀다. ‘사랑 TWO’와 ‘나는 나비’도 좋아한다. 저런 후배가 있구나 하시도록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앞서 ‘듀엣가요제’는 물론 다수의 뮤지컬에도 출연하며 가창력을 자랑했던 켄은 이날 무대에서 역시 감성적인 보컬로 심금을 울렸다.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 풍성한 감성을 선보인 켄은 YB는 물론 관객들까지 몰입시켰으며, 클라이맥스 부분의 폭발적인 고음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켄의 무대가 끝난 뒤 “저희들의 첫 번째 히트 싱글이 ‘너를 보내고’였다. 이 곡이 순위권에 오르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이 곡 덕분에 YB가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도현은 “원래 쓸쓸한 감성의 곡인데, 켄 씨가 부르니 순수한 사랑 이야기 같더라. 그리고 고음이 너무 쭉 올라가서 그것 하나로 이 무대를 다 끝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진 투표 결과 켄은 378점으로 박재정을 꺾고 1승에 성공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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