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집중호우를 몰고 온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낮에는 충청도, 밤에는 서울ㆍ경기남부와 강원남부에 비가 내리겠다. 비구름대는 밤 사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울ㆍ경기남부와 강원남부에는 약한 비가 오다 밤 사이 그칠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남해안에는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과 경남은 30~80㎜(경남해안 100㎜ 이상), 충청도, 전라도, 경북은 10~50㎜다. 밤부터 비가 오는 서울, 경기남부, 강원남부, 제주도, 울릉도ㆍ독도는 5~1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서울ㆍ경기북부, 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다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남부와 충북, 전남내륙, 경상내륙은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일요일인 16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며, 일요일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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