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란면옥’ 신구와 김강우를 비롯해 연기 장인들이 모인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되었다.
KBS2 ‘옥란면옥’ 제작진 측은 지난 달 16일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신구, 김강우, 이설, 인교진, 박형수, 최대철, 황정민, 양지수 등 믿고 보는 배우진이 총 출동했다.
대본 연습에서 평양냉면 장인이자 옥란면옥의 주인 달재 역할을 맡은 신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로 북한 사투리를 제대로 소화했다. 달재의 아들 봉길 역의 김강우 역시 거칠고 투박한 말투와 그 아래 숨겨진 부드러움과 따뜻함까지 디테일하게 살리며 막강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신구와 김강우는 기상부터 취침하는 순간까지 평양냉면을 두고 매일 티격태격하는 부자의 전쟁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또한, 달재와 봉길의 전쟁에 끼어들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의문의 여인 영란 역의 이설은 신예답지 연기력으로 활약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된 아버지 달재(신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된 노총각 아들 봉길(김강우)의 부자전쟁을 그린 코믹휴먼드라마로, 추석 연휴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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