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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2030년까지 220만대 자율주행 대중교통에 적용”…맥킨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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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2030년까지 220만대 자율주행 대중교통에 적용”…맥킨지 보고서

입력
2018.09.13 16:22
수정
2018.09.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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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현대차 양웅철(왼쪽부터) 부회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과 전임 공동 회장인 도요타 우치야마다 회장이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현대차 양웅철(왼쪽부터) 부회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과 전임 공동 회장인 도요타 우치야마다 회장이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수소 기술이 2030년까지 최대 220만대의 자율주행 택시ㆍ셔틀에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가 공동회장사를 맡고 있는 글로벌 협의체인 ‘수소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제3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이 같은 내용의 ‘수소가 디지털을 만나다’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수소위는 지난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기간에 출범한 글로벌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이며 33곳의 기업이 참가해 수소 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전환을 찾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에너지 수요는 2050년까지 현재 수준의 2배가 될 전망인데, 수소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충전이 용이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수송 분야에서 사실상 쓰이지 않고 있는 수소 기술이 2030년까지 ▦100만∼150만 대의 자율주행 택시 ▦30만∼70만 대의 자율주행 셔틀 ▦300만∼400만 대의 트럭ㆍ밴에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맥킨지 측은 “운행 거리가 길고, 고정된 노선을 기반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트럭 등 물류 분야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 분야에서 수소와 수소연료전지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4,000∼8,000대의 수직이착륙 항공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장착되고, 데이터센터의 백업용 전력 분야에도 수소 기술이 적용돼 글로벌 수요의 최대 1TWh(테라와트시) 가량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이런 흐름으로 이어지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수소 수요가 500만∼700만톤으로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역시 550만∼650만개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에너지 전환은 환경ㆍ재정ㆍ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하며, 수소가 이런 것들을 가능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고,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인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은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을 창출할 수 있으며 수소가 그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는 12∼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기후행동회의(GCAS)와 연계해 마련됐으며 공동회장사인 현대차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에어리퀴드를 비롯해 아우디, BMW, 보쉬, 차이나에너지, 다임러, 엔지, 혼다, 셸, 도요타, 에어버스,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50개 이상 주요 기업의 CEO와 임원 등이 참석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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