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도시재생지원센터 17일 문 열어
주거환경 개선ㆍ청년 창업공간 등 조성
강원 폐광지 등 낙후된 구도심을 살리는 역할을 맡는 전담 기관이 문을 연다.
강원도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강원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17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도시 뉴딜 전담센터가 문을 여는 것은 경기도에 이어 이번에 전국에서 두 번째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강원도형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이 센터는 강원연구원이 운영을 맡아 아이디어를 짜낸다. 혁신공간 조성 등 천편일률적이거나 추상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체감하는 도시계획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
강원지역에선 정선군 사북읍 해봄마을(4만9,534㎡)을 비롯해 ▦영월군 영월읍 별총총 마을(9만4,600㎡) ▦원주시 학성동(11만3,680㎡) ▦삼척시 성내동(14만9.319㎡) ▦삼척시 정라동(21만2,580㎡) ▦태백시 장성동 46만826㎡ ▦철원군 철원읍(10만3,776㎡) 등 7곳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6,776억원이 투입돼 노후주택 보수와 공공임대주택 건설,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 구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이 진행된다. 박재명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주민들과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소통을 강화해 맞춤형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며 “도시 뉴딜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