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선영이 남편과의 부부 예능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박선영의 KBS2 ‘같이 살래요’ 종영 인터뷰가 진행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첫째 딸 박선하 역을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박선영은 지난 2010년 통역 비서관인 남편과 7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앞서 박선영은 KBS2 ‘해피투게더3’ 출연 당시 남편과 소개팅에서 만난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신혼 초보다 지금이 더 좋다”는 달달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SBS ‘동상이몽’에 이어 KBS2 ‘해피투게더3’에서도 계속된 박선영의 남편 자랑에 이날 인터뷰에서는 두 사람의 부부 예능 출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선영은 “저희 부부가 둘이 있으면 진짜 웃기다. 완전 코미디”라며 “가끔 리얼 예능이 많으니까 ‘오빠 우리 저런 거 나가면 진짜 대박이겠다. 장난 아닐 것 같아’라고 하긴 하는데, 저희 남편이 공무원이다 보니까 조금 조심스러운 것 같다. 그렇지만 저희가 만약 그런 예능에 출연하게 된다면 전무후무한 웃긴 부부가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저희 부부가 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다는 듯이 보곤 한다.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에도 나가서 솔직하게 애칭 같은 것들을 밝혔다가 데미지가 컸다”며 미소를 지은 박선영은 “제가 마흔이 넘었고 남편도 40대 중반인데 ‘토끼야’라고 부르는 게 웃긴 것 같다. 저희 둘은 재미있는 데 보는 사람들은 경악하지 않나. 늘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친구처럼 놀고 애들처럼 장난을 치니까 서로는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지난 9일 자체 최고 시청률 36.9%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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