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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취임 76일 만의 첫 행보는 'LG 사이언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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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취임 76일 만의 첫 행보는 'LG 사이언스파크'

입력
2018.09.13 15:42
수정
2018.09.13 21: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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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익원 핵심 기지’ 의미 담아

선친이 애착 갖고 조성한 곳 찾아

인공지능ㆍ증강현실ㆍ가상현실 등

4차 산업 기술 육성 방안 논의

융복합 R&D 현황 등도 점검

“LG 미래 책임질 R&D 중심” 강조

구광모(가운데) LG 대표가 12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가운데) LG 대표가 12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경영 현안 파악에 집중하던 새 LG그룹 총수인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하 대표)이 취임 후 76일 만인 12일 첫 대외 행사에 나섰다.

구 대표의 첫 공개 일정은 국내 최대 민간 연구개발(R&D) 단지인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다. 선친인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애착을 갖고 조성한 곳이라는 의미와 그룹의 미래 수익원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의 핵심 기지라는 의미를 담은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G그룹은 구 대표의 12일 LG사이언스파크 방문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방문에는 권영수 ㈜LG 부회장을 포함해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박일평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R&D 책임 경영진이 함께 했다. 또 올해 새로 만들어진 벤처 투자회사(CVC)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의 김동수 대표도 참석했다.

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R&D 현황을 점검했다. 차세대 자동차 전조등으로 꼽히는 레이저 헤드램프(LG전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인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LG디스플레이) 등의 제품을 살펴봤다. 이어 함께한 경영진과 함께 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우선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중심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 기술 분야에서 앞서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북미ㆍ일본의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의 기술 흐름을 빠르게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기술ㆍ조직ㆍ인재를 확보하는 게 기술 경영의 핵심이라는 생각에서다.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 AI와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 발굴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일본 도쿄에도 신사업개발담당을 둬 소재ㆍ부품 분야 현지 강소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 대표는 고(故) 구본무 회장이 “미래성장사업의 성패는 R&D에서 판가름 난다”는 신념 아래 4조원을 들여 ‘100년 LG의 초석’으로 건설한 LG사이언스파크에 대해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 우선순위를 두고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R&D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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