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없다”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51.9%의 기업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8.4%에 그쳤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6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2.1%), ‘원자재 가격 상승’(29.9%)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 8,700만 원으로 지난해(2억 3,900만 원)보다 증가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5.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9.7%였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6만 6,000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51.9%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들은 올해 추석 때 평균 4.6일을 휴무할 계획이며, 72.6%는 ‘5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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