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일원이 ‘대학 타운형 도시재생’ 사업과 ‘6ㆍ25전쟁 피란민촌 정비’ 사업으로 환골탈태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에서 복현동 복현오거리 20만㎡에는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이 2023년까지 추진된다. 사업 골자는 ▦경북대 지역공헌센터 조성(청년 창업지원 공간 등 복합개발) ▦장기방치건축물 정비 ▦폐교한 대동초교 부지 활용 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위한 산격종합시장 청년몰 조성 등이다.
이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도 선정돼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과 주민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기술 플랫폼 구축 등도 함께 추진된다.
북구 복현동 경북대 동문 주변 6ㆍ25 피란민촌 5만㎡에는 2021년까지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복(福)현’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도시공사는 과거 6ㆍ25 전쟁 피란민이 정착했던 건물 중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무허가 건축물 120동을 철거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청년행복주택 및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무허가건축물 정비와 주차장, 쌈지공원 조성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고 경북대 담장 철거, 주민편의시설 등 어울림플랫폼 조성, 공공임대상가 및 창업공간 제공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관 주도의 단순한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이나 창업지원 수준이 아니라 주민과 지역의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주도적으로 혁신주체가 되고 있다”며 “대구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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