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청와대가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의장단·여야 대표단 초청을 공식화한 데 대해 "국회의장, 각 당 대표를 이렇게 끌어넣는 건 상당히 정략적"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비준동의안도 물리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다 인식하고 그로 인한 정쟁을 유발하지 않기로 큰 틀의 뜻을 모으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6일을 남겨두고 현재 남북 정상회담에 각 정당 대표도 같이 참여하라,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들의 방북 동행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그는 바른미래당이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문제의 절충안으로 제시한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 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결의안에 대한 입장은 가타부타 말이 없다"며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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