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측예술단 가을공연 송도서 열자” 건의
탈북민 정착을 돕는 하나센터와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통일교육센터 기능을 통합한 ‘통일+(플러스)센터’가 인천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10일 통일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9층에 자리한 인천 통일+센터는 이날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통일+센터가 지역사회 통일 업무의 통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탈북민과 지역주민, 남북관계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통일+센터만 찾아오면 언제든지 필요한 지원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통일+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이 통일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는 원동력이 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미래를 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통일경제특구 지정에 강화교동평화산업단지가 포함되고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영종~강화~개성ㆍ해주 간 평화고속도로 건설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에 있는 통일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들을 하나로 합친 인천 통일+센터는 남북교류협력사업 협의, 이산가족과 납북자 상담 지원, 평화통일 강의와 포럼 개최, 통일사료 전시와 북한자료실 운영, 탈북민 취업교육과 심리상담 등을 맡는다.
통일부는 인천 통일+센터 운영 성과를 평가해 다른 지역으로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통일부에 올 가을로 예정된 북측 예술단 ‘가을이 왔다’ 공연을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열자고 건의했다. 북측 예술단 공연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봄이 온다’ 공연의 답방 형식으로 열릴 예정인데, 공연 날짜와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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