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전선언 이뤄지면 좋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문제는 (남북ㆍ북미) 정상들 간의 합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일간지 ‘꼼빠스’에 공개된 서면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책 목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는 오는 9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관련국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고, 신뢰 구축의 실질적 단계로서 종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하는 (6ㆍ25전쟁)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18~20일 남북 정상회담, 9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거쳐 연내 종전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판문점 선언이나 센토사 합의나 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두 가지 목표가 있으니 두 가지 목표에서 상당한 정도의 진전을 이뤄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촉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4ㆍ27 판문점 선언과 6ㆍ12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통해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며 “역사적인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여정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한반도정책 구성 핵심요소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정책의 가장 기본은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오랜 염원”이라고 답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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