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전문기업 ZKW
1938년 창립, 올해 LG전자 자회사로
조 부회장 인수 뒤 ZKW 첫 방문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성진 부회장이 오스트리아의 전장기업 ZKW를 방문해 “LG의 1등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함께 세우자”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한 ZKW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유럽의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기업이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 등 LG전자 경영진 10여 명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젤버그(Wieselburg)의 ZKW 본사를 찾았다. 지난달 3일 인수를 마무리한 뒤 첫 방문이다.
ZKW에서는 올리버 슈베르트 CEO를 비롯해 임직원 2,000여 명이 LG전자 경영진 일행을 맞았다.
ZKW 생산라인을 직접 돌아본 조 부회장은 “ZKW는 위대한 여정의 주축이 될 것이고, 비젤버그는 이 여정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며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자율경영을 보장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ZKW는 LG전자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레드 컬러의 새 기업 로고를 발표했다. 슈베르트 CEO는 “LG와 함께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1938년 창립한 ZKW는 세계 최초로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자동차용 광원을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레이저 스캐닝 헤드램프와 1,000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 차세대 혁신 제품도 개발 중이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한 LG전자는 지난 4월 ZKW 지분 70%를 7억7,000만 유로(1조1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일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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