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류사회’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규선이 쉴 틈 없는 스크린 행보를 이어간다.
김규선은 최근 개봉한 영화 ‘상류사회’에서 기존의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한 파격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0년 ‘심야의 FM’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뒤 ‘공모자들(2012)’ ‘더킹(2016)’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김규선은 ‘상류사회’에서 지성미 가득하면서도 욕망이 움트는 여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규선은 극중 장태준(박해일)의 제자이자 민국당 비서관인 박은지 역을 맡아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 노력한다. 사건의 흐름을 부드럽게 조율하면서도 키를 쥔 인물로 등장하며 묵직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
그는 박은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캐릭터 표현에 공을 들이며 카메라 앞에 선 것으로 전해진다. 인물이 가진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각도에서 고심하며 한 장면 한 장면을 심도 있게 촬영했다는 게 현장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한편, 김규선은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명당’에도 출연한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 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올 추석 시즌인 19일 개봉한다.
‘상류사회’에 이어 ‘명당’까지 연이은 러브콜로 필모그래피를 넓히고 있는 김규선의 화려한 스크린 질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