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2곳, 진주ㆍ통영 1곳씩
모두 특정 업체 케이크 납품
관련성 여부 및 역학조사
경남에서도 4개 고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50여명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창원지역 고교 2곳, 진주지역 고등학교 1곳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53명이 발생한 데 이어 6일에는 통영지역 고교에서 의심환자 2명이 추가로 나와 지역별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과 교직원은 고열과 심한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9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관할 보건소는 인체 가검물과 칼ㆍ도마ㆍ보존식 등을 수거해 분석하는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식중독이 발생한 이들 학교에 공통으로 특정 회사 케이크가 납품된 점을 확인하고 관련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청 조사 결과 5일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학교에는 지난 3일에, 이날 의심환자가 나온 학교에는 지난 4일 해당 케이크가 각각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케이크는 지난 3일 도내 12개 초ㆍ중ㆍ고에, 지난 4일 5곳에 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잠복기를 거쳐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케이크를 납품받은 학교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전 학교에 급식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 줄 것을 당부하는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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