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동네를 산책하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과 반려견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쌍촌동 한 아파트 앞에서 애완견과 산책중이던 B씨(27)와 애완견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얼굴을 때리고 반항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으며, 애완견도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희귀 질환인 아스퍼거증후군을 갖고 있는 A씨는 "개가 짖는 것을 보고 화가 나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발달 장애의 일종으로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사회성이나 행동 면에서 문제를 보인다.
또,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는 등 사회성이 부족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이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으며, A씨는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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