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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승객 태울수록 적자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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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승객 태울수록 적자 쌓인다

입력
2018.09.05 17:44
수정
2018.09.05 22:3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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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ㆍ고령화에 무임승차 증가

“승객 한 명당 499원 손해”

그래픽=김경진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서울 지하철 승객 한 명당 499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주 수입원인 수송수입은 감소하고 반대로 무임수송, 환승할인 등 복지수송 비용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공사는 6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도시철도 지속가능성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인당 수송원가는 1,441원인데 평균운임은 942원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체 승차인원 중 무임승차 비율은 2015년 14.1%, 2016년 14.3%, 2017년 14.7%로 계속 늘었다. 이에 따른 2017년 손실비용은 3,506억여 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는 2020년까지 전동차 교체 등 노후시설 재투자를 끝내려면 4조2,000억원(연 평균 8,5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운임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ㆍ내외 교통전문가, 학계ㆍ정부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시철도 경영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공통 관심사항인 낮은 운임구조 극복과 재정 안정성 확보, 운영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 시설 재투자 등에 대한 해외 도시철도 사례도 발표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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