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경북 영주시 ‘첨단베어링 산업단지’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7곳의 산업종류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의 하나로 최종 선정함에 따라 지역 전체가 들떠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영주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지역공약사업에 포함된 이후 TF팀과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관합동으로 유치에 적극 나섰다.
시민대토론회 개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청 간담회와 더불어 4만2,000명의 국가산단유치 시민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시의 역량을 총동원했다. 그 만큼 낙후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절호의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그 동안 지역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해 주신 시민 모두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영주 장수산업단지에 가동 중인 일진그룹 ㈜베어링아트를 앵커기업으로 삼아 첨단베어링산업을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관련기업 유치와 베어링시험평가센터 건립하는 등 노력이 계기가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베어링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 6,00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며, 국토부가 2,500억원으로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산자부는 3,500억원을 들여 첨단베어링 제조기반 구축, 핵심 원천기술 개발, 고부가베어링 제조기술개발, 베어링 전문인력 양성 및 사업화에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장 시장은 “문정∙적서동 일원 130만㎡ 규모로 조성 계획인데 이곳은 휴천농공∙적서농공단지와 인접하고 중앙고속도로 영주IC에서 7km, 영주역에서 2.4㎞에 위치해 산업연관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3㎞ 이내에 아파트단지 8개 4,000여세대가 있고 대형마트 2개, 병원 약국 소방서 시청 초중고교, 대학이 인접하고 경북도청이 3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정주여건도 훌륭하다.
장 시장은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가산단이 착공하기까지는 2,3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기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 신설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각종 인허가 협의, 보상 등 행정지원과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지원, 조성원가 인하 유도에 적극 나겠다”고 말했다.
투자기업을 위해 고용, 교육훈련, 이주정착, 대규모 투자 특별지원 및 수도권 기업의 설비투자금 8∼14%지원, 취득세 재산세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감면, 각종 자금지원 등 혜택도 마련한다.
장 시장은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1만5,000명 고용창출 효과로 인한 인구증가와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영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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