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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우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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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우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

입력
2018.09.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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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0여 명이 아디스아바바의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한글 수업을 받고 있다. LG전자 제공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0여 명이 아디스아바바의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한글 수업을 받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한글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30여 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5일까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LG-한국국제협력단(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총 6회에 걸쳐 한글 수업을 받았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전자가 현지 기술교육을 위해 코이카와 함께 2014년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LG전자는 한글뿐 아니라 윈도, MS워드와 엑셀 등 컴퓨터 기초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참전용사 후손들은 교육 기간 중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 등도 접하며 선친이 파병됐던 한국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올해 4월 LG전자는 아디스아바바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186명에게 후원금과 패딩 점퍼를 전달하는 등 현지 참전용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부터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4년간 장학금도 지원 중이다.

LG전자 김윤호 에티오피아지점장은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펼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한글 수업을 받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한글로 쓴 자신의 이름을 보여주고 있다. LG전자 제공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한글 수업을 받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한글로 쓴 자신의 이름을 보여주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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