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다음달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서 20개국 250여 명의 작품 1,000여 점 전시
20개국 250여 명의 작품 1,000여 점을 대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사진 축제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가 7일~다음달 16일 40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예술발전소, 봉산문화길 등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
‘프레임을 넘나들다’(Frame Freely)를 비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사진촬영 범위와 사회적 규범을 뜻하는 ‘프레임’을 동시대 사진가의 작품으로 구성한 주제전과 특별전, 초대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사진의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주제전인 ‘신화 다시쓰기’는 프랑스 출신의 기획자인 아미 바락 예술감독과 강효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다. 10개의 전시실을 가득 메우는 주제전은 미국의 앤 콜리어와 에티오피아의 에다 물루네, 세네갈의 오마르 빅터 디옵 등 해외 사진가 30여 명과 염중호 정희승 구성수 나현철 장용근 등 국내 작가 15명이 개인적 메시지부터 사회적 주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별전은 ‘NEXT IMAGE 되돌아 본 미래’를 주제로 사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작품이 소개된다. 초대전인 ‘바슐로 콜렉션전’은 프랑스 바슐로 부부가 소장하고 있는 유명 사진가들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파리 현지에서 공수해 온다.
주전시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관람객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만나는 ‘사진가와의 만남’, 이 행사의 변천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구사진비엔날레 History Wall’, 시민과 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사진을 접할 수 있는 ‘시민체험프로그램 Photo Play’도 준비된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국제젊은사진가전 인식의 기초 2’와 ‘사진작가협회 사진전’, 대구미술관에서는 ‘국제사진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대구화랑협회 기획사진전’과 시민큐레이터의 자발적 참여프로그램인 ‘프린지 포토페스티벌’도 주목된다. 국내외 유명 사진축제 디렉터와 큐레이터가 대거 참여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는 개막 다음날인 8일 진행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유럽의 사진전문지 ‘유로피안 포토그라피’와 미국의 사진축제인 ‘휴스턴 포토페스트’, 독일의 ‘유럽사진의 달’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행사를 널리 알리게 된다.
관람료는 성인 7,000원, 대학생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만 유료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사진을 통해 세계적이며 지역적인 글로컬 축제를 지향했다”며 “세계적인 사진작가의 멋진 작품을 많이 감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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