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조성하가 또 한 번 악역을 맡게 된 소감을 재치 있게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이종재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구해줘’ 등 작품에서 섬뜩한 악역으로 분했던 조성하는 이번 작품에서도 실세 좌의정 김차언 역을 맡아 악역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조성하는 “이제 악역은 시작이다”라며 “이제 악역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제 좀 숟가락 좀 얹을 수 있는 악역의 세계가 펼쳐지는 게 아닌가. 앞선 연기들은 약간의 조미료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조성하에게 휘둘리는 허수아비 왕 이호 역을 맡게 된 조한철은 “개인적으로 일상적인 자연스러움을 나타내는 현대극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 감정들을 분출할 수 있는 쾌감이 있을 것 같았다”며 “또 역할이 왕이다 보니 기대가 되고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하는 맛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다룬 사극이다.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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