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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규제 풍선효과? 상반기 상호금융 순익 4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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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규제 풍선효과? 상반기 상호금융 순익 48% 급증

입력
2018.09.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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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호금융 순익 1.8조

이자이익 5천억 늘어난 덕분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이 상반기 거둔 순이익은 1조8,0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196억원)보다 5,856억원(48%) 증가했다. 이는 조합들이 대출영업을 늘리면서 이자이익이 5,2685억원(11.2%) 늘어난 덕분이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기 위해 지난해부터 강화된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은행권보다 대출문턱이 낮은 상호조합은 되레 정부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6월말 현재 상호조합 연체율은 1.47%로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길성 금감원 팀장은 “상호조합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올 들어 연체율이 다소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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