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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포드 그리고 쉐보레... 본연의 매력 강조하는 미국 브랜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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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포드 그리고 쉐보레... 본연의 매력 강조하는 미국 브랜드들

입력
2018.09.0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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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랜드들이 본연의 매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미국 브랜드들이 본연의 매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지프를 판매하는 FCA 코리아와 포드자동차코리아 그리고 한국지엠이 미국 브랜드들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그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첫 시작은 지프에서 시작되었다.

FCA 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가 부진하고 미국 내에서도 신차 개발 계획이 불투명한 크라이슬러와 이탈리아 브랜드의 매력이 제대로 어필되지 못하고 있는 피아트 브랜드를 판매 일선에서 뒤로 뺐다. 그리고 그 자리를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시장 내 존재감을 갖고 있는 지프 브랜드를 앞세웠다.

실제 FCA 코리아는 올해 1월 31일, 서울 강서구의 지프 브랜드의 첫 번째 단독 전시장을 개관하고 뒤를 이어 인천과 서초 그리고 청담에 지프 전용 단독 전시장을 개관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그룹 내 포트폴리오 관리 부분에서도 지프 중심의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실제 최근 FCA 코리아가 선보인 신 모델은 모두 지프 브랜드의 모델로서 뉴 체로키, 올 뉴 컴패스, 그리고 올 뉴 랭글러로 지프의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

FCA 코리아의 대대적인 개편은 당연한 수순이다. 실제 FCA 코리아의 거대한 축이라 할 수 있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가 국내에서 미미한 존재감과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니 시장에서 가장 큰 매력과 판매량을 이어가는 지프 브랜드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한 것이다.

포드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픽업 트럭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드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초 여름부터 픽업 트럭에 대한 국내 출시를 위한 시장 검토 및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포드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에서의 픽업 트럭 투입을 위한 시장 조사 등에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 '중형 픽업 트럭' 모델인 레인저를 국내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레인저는 2011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중형 픽업 트럭이나 단종 이후에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왔다. 그리고 2018년, 포드의 북미 내 픽업 트럭 모델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개발되었으며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모델이다.

포드자동차코리아는 당초 고객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그 체격이나 가격 경쟁력 확보가 다소 어려운 F-150 대신 국내 시장에서의 수용 가능한 체격과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존재하는 포드 레인저를 선택해 시장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F-150의 도입 가능성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론이다.

그리고 3일,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 '쉐보레 트랙스'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 '쉐보레 트랙스 레드라인 에디션'을 선보인다.

쉐보레의 레드라인 에디션은 지난 2015년 쉐보레가 전세계 최대 규모의 튜닝쇼 '세마(SEMA)쇼'에서 첫 공개된 쉐보레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블랙 크롬 몰딩 및 가니시를 더해 시크한 매력을 강조한 차량이다. 여기에 휠과 모델 레터링에 레드라인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세마쇼에서 공개된 이후 북미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실제 판매가 진행되었으며 쉐보레 트랙스는 물론이고 말리부, 카마로, 이쿼녹스, 트레버스, 실버라도 등 쉐보레의 주요 모델에 빠르게 확산되며 쉐보레를 대표하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쉐보레 트랙스 레드라인 에디션의 출시에 대해 한국지엠 홍보를 담당하는 박해호 부장은 "젊고 역동적인 감성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드라인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미국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며 트랙스 외에도 다양한 차량으로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쉐보레 SUV 및 크로스오버 모델의 국내 투입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발표된 차량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이러한 상황 또한 본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라며 "트레버스 외에는 국내 투입이 아직 미정된 상태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바라는 모델들의 국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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