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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뿐 아니라 시설퇴소 청소년 등 소외된 아이들 지원사업 더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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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뿐 아니라 시설퇴소 청소년 등 소외된 아이들 지원사업 더 늘릴 계획”

입력
2018.09.03 14:23
수정
2018.09.03 19: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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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현 홀트아동복지회 신임 회장

김호현 회장. 홀트아동복지회 제공
김호현 회장. 홀트아동복지회 제공

홀트아동복지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신임 회장에 김호현(60) 기획경영실장이 선임됐다. 복지회는 지난달 3일 제3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선임을 결정, 1일 김 회장이 정식으로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회장은 1983년 9월 복지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6년간 서울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복지사업과 행정을 통해 헌신한 끝에 회장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김 회장은 “오랜 기간 근무해 오며 많은 생각과 이루고 싶은 꿈들이 있었다”라며 “꿈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종합병원의 의료사회사업가로 일하던 중 복지회 입사를 결심했다. 입사 직후 고아원 아이들의 입양 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했던 김 회장은 “지금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픈 현실이었지만, 이후 좋은 양부모를 만난 아이들을 볼 때면 생명 하나하나가 모두 감동이었다”고 홀트와 함께 한 세월을 회상했다.

김 회장은 “홀트가 많은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오랜 기간 아동입양을 주 업무로 해 와 ‘홀트=입양’에 고착돼 있는 것 같다”라며 “시설퇴소아동청소년, 해외아동, 북한아동 등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개척ㆍ성취해 나가도록 돕는 한편 전국 주요 지역에 미혼한부모지원센터를 설치해 어려움을 겪는 미혼한부모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본부 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은 신임 회장 뜻에 따라 외부 인사 초청 대신 직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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