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케리 전 미 국무장관 “트럼프 말ㆍ행동 사실에 기반하지 않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케리 전 미 국무장관 “트럼프 말ㆍ행동 사실에 기반하지 않아”

입력
2018.09.03 09:17
수정
2018.09.03 10:32
0 0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이나 발언은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2일(현지시간) 비난했다.

케리 전 국무장관은 이날 방송된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발언은 사실이나 충고에 바탕을 두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꾸며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협상에 기여했던 ‘이란 핵합의(JCPOA)’를 두고 ‘역대 최악’이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케리 전 장관은 “불행하게도 그(트럼프 대통령)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며 “그는 일을 꾸며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 폐기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케리 전 장관이 전 세계 지도자들과 비밀리에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트위터를 통해 “그(케리 전 장관)는 기회를 놓치고 망쳐버리고 있다”며 “미국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케리 전 장관은 ‘그 당시 뭐라고 말하고 싶었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공격할 때 트윗 공격을 하고 싶었는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나는 미국과 우리의 민주주의가 부정직한 트윗보다 더 사려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리 전 장관은 이란 핵합의가 미국에 해가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며 국제적인 핵 정책의 가능성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긍정적인 핵합의에 미국에 개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도전했다 패배했던 케리 전 장관은 2020년 대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2020년 이야기를 하는 건 시간낭비다. 지금은 2018년의 사안에 집중할 때”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