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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남 S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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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남 S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8.09.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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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종(오른쪽) 서울시교육청 감사관과 강연홍(왼쪽) 중등교육과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험지 유출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S여고 특별감사결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민종(오른쪽) 서울시교육청 감사관과 강연홍(왼쪽) 중등교육과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험지 유출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S여고 특별감사결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 S여고 쌍둥이 딸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S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에 시일이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으나 최대한 신속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이 학교 교무부장 A씨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어 A씨가 지난해(1학년)와 올해(2학년) 쌍둥이 자녀가 치른 시험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총 6회에 걸쳐 검토ㆍ결재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A씨는 또 고사담당교사가 수업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교무실에서 최장 50분 간 혼자 시험지를 검토하기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 11개 중 총 9개에 ‘정정 전 정답(오답)’을 써냈으며, 이중 1문제(2017학년도 1학년 2학기 수학)에 대해서는 같은 오답을 적어내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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