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가 임수향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31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도경석(차은우) 강미래(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수아(조우리)는 도경석을 좋아한다며 도와달라고 말했다. 현수아는 강미래가 대답이 없자 도경석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강미래는 "너는 내 도움도 없이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현수아는 그런 강미래를 보며 "너도 예쁘지 않나. 성형해서 예뻐진 애들도 많겠지만"이라며 조롱조로 말했다. 그제야 강미래는 "착각일 수도, 오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넌 날 싫어했구나. 처음부터"이라고 깨달았다. 현수아는 "그게 아니고 요즘 예쁜 애들이 많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너야 너무 괴로워서 성형수술을 하고 싶었을 테니까"라며 넘기려 했지만, 강미래는 이미 마음이 상했다.
강미래는 현수아(조우리)가 도경석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 때문에 계속해서 신경 썼다. 도경석과 함께 있는 순간을 불편해했다.
이날 강미래, 현수아 사이에 이상한 기류를 느낀 도경석은 "너 쟤랑 무슨 일 있었지. 우리 친한 거 가지고 뭐라고 해?"라고 물었다. 강미래는 아니라고 했지만, 도경석은 "그런 거 맞네"라고 밝혔다. 현수아는 강미래에게 도경석과 둘이 밥을 먹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강미래는 점심 근무를 지원했다.
결국 도경석과 같이 밥을 먹게 된 현수아에게우리한테 왜 그렇게 관심이 많냐. 너 그렇게 눈치 없는 애 아니잖아"라고 밝혔다. 현수아가 "나 너랑 잘 지내고 싶어"라고 했지만, 도경석은 "너 나 안 좋아하잖아. 이래서 얻는 게 뭐야?"라고 밝혔다. 현수아는 오늘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했다.
직원은 도경석에게 강미래의 외모를 비하했고, 도경석은 주먹을 날리며 "쓰레기 새끼"라고 분노했다. 직원은 끝까지 "난 이런 싼 티 나는 애한테 관심 없다"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결국 경찰서까지 간 두 사람. 도경석은 "죄송하다. 아예 나불거리지도 못하게 죽였어야 했는데"라고 밝혔다. 강미래가 "나쁜 놈. 그쪽이 나한테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직원은 "미안하다. 됐죠?"라고 비아냥거렸다. 강미래는 매니저에게 전화했지만, 이미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혀졌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나혜성은 "자기 자신이 손해 보는 방법으로 응징하면 안 된다"라며 "미래가 상처 많이 받았겠네. 괜찮니?"라고 물었다. 이에 강미래는 "괜찮다고 생각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나혜성은 "오늘 미래가 잘못한 건 없다. 저런 사람들이 잘못한 거다"라고 다독였다.
강미래는 집까지 데려다준 도경석에게 "고마웠어. 근데 앞으로 나 때문에 누구 때리지 마"라고 말했다. 도경석은 "눈치 보지 마. 너한테 화난 거 아니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게 주먹질밖에 없는 게 답답해서 그래. 놀랐을 텐데 얼른 들어가"라고 말해주었다. 이후 도경석은 "넌 혹시 나 조금 안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한편 "도경석은 네 이상형 아니라며. 너 도경석한테 왜 그러는 거냐"라고 물었다. 강미래는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답했지만 오현정은 "내가 바보냐. 너 도경석 좋아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제 솔직해지라"는 오현정의 말에 강미래는 "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싫다. 좋은 말로 오르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니까. 성괴가 주제도 모르고 얼굴 천재 좋아한다느니 수군거림 참을 자신 없다. 그냥 조용히 살 거야"라고 털어놨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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